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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04 전라남도 사진 여행

2004년 09월 15~16일 전라남도 사진여행기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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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났다..

13일에 갑자기 예비군 훈련을 하지 않았으면 아마도 이 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을텐데..... 제주도 여행이 한주 연기되는 바람에 갑자기 일주일이라는 공백이 생겨버렸어.. 여행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했던탓일까.. 어떤 형태로든지 여행이라는걸 가보고 싶었기에 곧바로 생각해낸게 2박 3일 전라남도 여행이었어..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으로만 " 와~ 멋있네~ " 하며 감탄했던 그 곳에 가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정보를 모으고.. 카메라를 챙기고.. 가방을 싸서 무작정 떠났지.....

조용한 곳에서 혼자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멍하니 있고 싶었다구..
그게 이 여행의 동기이자 시작.....





불안한 일기예보

떠나기 하루 전.. 화요일 밤.. 기상청 홈페이지에 가서 일기예보를 확인했어.. 수요일 비, 흐림.. 목요일 비, 흐림.. 금요일 흐리다가 갬.. -_-; 예전에 유럽여행 때 우산이 너무 작아서 비오는 날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려서 날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만큼 큼지막한 우산을 준비하고.. 비에 젖지 않게 가방 속의 배치도 꼼꼼하게 챙기고 그렇게 떠났던 여행..... 근데 여행 기간동안 우산은 한번도 안펴봤어.. 운이 좋아서 밤에만 비가 왔거든 ^^





집에서 발이 안떨어져..

무작정 떠나는 여행의 특성 한 가지.. 가방을 챙기구 여행 정보를 모아서 집을 떠날 때.. 왜 그리도 여행가는게 귀찮게 느껴지는지.. -ㅅ- " 흐리고 비도 온다는데 그냥 집에서 쉴까? "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서 " 동생아~ 그냥 내일 떠날까? ;; " 하며 동생이 날 잡아주길 (-_-) 바래보기도 했어.. 친구랑 같이 간다면 모를까..... 혼자서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란.. 시작부터가 힘든것 같구나.. 암튼.. 난 간신히 간신히 집을 떠날 수 있었고.. 혼자만의 여행 시작.....





카메라는.....

이번 여행의 목적이 " 좀 쉬자 " & " 사진 왕창 찍자 " 였기 때문에 디카 sony f717, 필카 pentax me super를 가져갔어.. 717은 여행기간 내내 목에 매고는 다녔지만 예상외로 거의 찍지 않았어.. 여행 초반부 사진이랑 파노라마 사진 몇장 뿐..... 이번 여행의 메인 카메라는 pentax me super !! 필름을 kodak elite chrome 100, agfa ultra 100, kodak proimage 100 이렇게 가져갔는데.. 모두 처음 써보는 필름들(아주 비싼;;)이라 기대만빵~ 두근두근~





광주로 떠나다..

광주까지 KTX를 이용해보기로 했어.. 아직 한번도 KTX를 타보지 않은 데다가.. 마침 이번에 30% 할인을 해준다고 하더군 !! (25,400원) 용산역에서 5:25 출발하는 KTX를 탔어.. 이거 탄다구 새벽 4시에 일어났다구.. -0-; 으으~ 끔찍해~ 아침은 대충 빵으로 때우고 용산역을 이리저리 구경했지.. 사실..... 새로 바뀐 용산역을 처음 와봤거든.. 좋더군 !! +_+ 뭐가 이리도 깨끗해~ 적응 안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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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주목 !! 5시 4분이라구~ +_+





KTX

뉴스에서 많이 보던데로 자리가 꽤 좁더군.. 돈 많이 들여서 선로 깔고 열차를 들여왔으니.. 한번에 탈 수 있는 승객수를 최대한 많이 해서 돈벌자는건가.. 의자도 뒤로 젖혀지지 않아서 얼마나 불편했다구.. 새마을호가 상대적으로 느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자는 뒤로 젖혀지는데 KTX는 뭐냐뭐냐.. 아.. 그래도.. 속도 하나는 빠르더라.. 광주까지 3시간만에 오다니..... +_+ 빨라요~ 거기다가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는 여승무원 분들도 예쁘구~ -0-;;

" 어디 불편하신가요? "
" 아뇨아뇨^^; KTX 승차감이 정말 좋은걸요? "
" ..... ;; 즐거운 기차여행 되세요~ ^^; "
" 네~ 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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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중 누구나 한장씩은 찍어보는 그런 장면.. " 나 이제 기차탄다 " 하는 증명인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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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내부에 비치된 책자..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써있던데.. 이런걸 누가 가져가지? ;; 짐만 될껀데..





기차 안에서 맞이하는 일출

의자와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일출이 시작되더군.. 뭉탱뭉탱 구름 사이로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니 소망 한가지.. 차장 아저씨~ 사진 좀 찍게 기차 세워주세요 -_-; 암튼.. 이렇게 맘편하게 일출을 바라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더라.. 작년 어느때였나?? 제작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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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착

8시 20분 광주 도착..
내 기억 속에는 광주라는 곳을 와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듯해.. 전라도 쪽에 친척도 없구 친구들도 없어서 일까.. 친척은 대부분 서울, 충청도, 경상도에 있구.. 친구들도 대부분 그쪽이라서 경상도 하면 정말 친숙하거든.. 내가 태어난 곳 또한 부산이라 그러는지도 모르지.. 광주에 대한 첫 느낌은.. 음.. 갑자기 예전 군시절 광주출신 고참이 생각나더라.. 그 왕꼽창 !! (꼽창 : 성격 더러운 고참을 의미)





광주에서 처음 탄 택시

광주 기차역을 나와서 인터넷에서 알아온 대로 곧바로 택시를 탔어.. 두암동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2,900원 !! +_+ 타고 가면서 택시 기사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얘기를 너무 잘 하셔서 시간가는줄 몰랐어.. 에피소드를 하나 말해주자면.. ( 몇개 더 있었는데 전라도 사투리가 외국어같아서 말이지; 잘 안들리더라; )

" 여기서 담양까지 버스타면 되나요? "
" 응~ 거시기하면 돼~ "
" (순간당황) 아~ 네 ^^; "
( 경상도 사투리는 너무나도 익숙해서 별느낌이 없는데.. 전라도 사투리는 신선한 충격이더군..;; )
( 아~ 서울촌놈의 한계인가~ *_* )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사투리가 심하신 분이었는데 그 때문에 나는! 너무나도 재미있었어 ^^





담양으로.....

광주의 시외버스 체계는 서울이랑 달라.. 중앙에 종합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구.. 광주 외곽 지역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어.. 시외버스를 타려면 종합 터미널로 가도 되구 정류장에 가도 되는거지 ^^ 두암동 시외버스 정류장이 담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류장이라서 가장 싸다고 하더라구.. 1200원.. 시간도 10분정도 걸리나? 금방 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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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암동 시외버스 정류장

네이버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담양으로 가는 길목에도 메타세콰이어 길이라고 하던데 그리 큰 규모는 아닌거 같더라..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보려면 담양에서 순창가는 길로 가야할듯..
(http://opendic.naver.com/100/entry.php?entry_id=11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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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는..

아침을 대충 먹은지라 배가 너무 고팠고.. 점심시간도 슬슬 다가오는터라 뭔가를 사먹어야 했어.. 담양 터미널 근처에 김밥집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한줄 사먹었지.. 잠시 쉬다가 10시쯤 출발 ~ 날씨가 예상외로 좋아서 기분도 좋아지구.. 후훗.. 파란 하늘~ 듬성듬성 구름~ +_+





메타세콰이어길 앞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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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래 !! 결정했어 !!
담양에서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대나무골 테마공원까지 가보는거야 !!





교통편

용산 → 광주(KTX) : 25,400원
광주역 → 두암동 시외버스 정류장 (택시) : 2,900원
두암동 시외버스 정류장 → 담양 터미널(버스) : 1,200원

※ 담양 터미널에서 대나무골 테마공원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 난 안탔지만; )
담양 터미널 → 대나무골 : 11:00, 13:30, 16:40
대나무골 → 담양 터미널 : 11:20, 13:50, 17:00

( 보다시피 버스로 가면 단지 20분 거리라구..... 20분..... 20분..... )










하하..^^ 밑으로 밑으로 내려 읽으면서.."나라면 메타세콰이어 길 입구에 내려서 걸어갔겠다" 생각했는데..걸었군...ㅋㅋ 얼마나 걸렸어???
2004-09-18
02: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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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서 보면 알겠지만 버스로 단지 20분 거리였다구..... 얼마나 걸렸게? ^^
2004-09-18
21:54:09






승은
길 너무 예뻐요.. T.T
2004-09-21
04: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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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안 예쁜 사진은 아직 많다구~ ^^;
2004-09-23
17: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