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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03 유럽 사진 배낭 여행

2003년 07월 07~28일 유럽 사진 & 배낭 여행기 07월 25일 런던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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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어제부터 어둑어둑함이 잔뜩 묻어나는 날씨와 함께 비가 간간히 오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주루룩~ 쏟아지더라..

비가 오면 사진을 못찍는다구~~ 안돼에~ ;; 그 때문에 영국에서 찍은 사진은 100장도 안될꺼야.. T.T

그동안 날씨가 너무 좋은 곳만 돌아다녀서 일까.. 비가 오는 영국은 그야말로 최악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어..

영국에서 있었던 4일 중에서 3일동안 비가 왔다고 하면.. 이해를 해주려나?? ^^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걷었을 때 밖에 비가 오면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는..;; " 이 XYZ같은 영국 날씨!~ "





간단한 식사는 어디서 해야하지??

지금까지 지냈던 도시들과는 달리 런던에는 간단히 식사를 때울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을 수 없더라구..

이른바 노점상이 없다구 해야할까?? 이탈리아의 Bar같이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 없었어!~

내가 못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맥도날드와 함께한 런던 4일 여행..-0-

지겹다.. 맥도날드.. 빅맥..





아침시간대의 맥도날드

9시쯤 맥도날드에 아침 먹으러(-_-) 갔더니 빅맥 세트를 안팔더라구..

" 그럼 뭐 팔지?? " 하고 이리저리 둘러봤더니 모닝세트였나?? -0-

콜라 한 잔으로 아침을 때운 하루..





영국의 지하철

키 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영국이었지만 유난스레 지하철은 좁더라구..

지하철의 칸 모양이 직육면체가 아닌 원기둥 모양이라고 해야하나?? -0- 그런 모양 덕분에 벽쪽에 서있는 사람들은..

허리도 제대로 못 펴고 머리도 수그려야하고..;; 나도 고생 많이 했어..T.T





대영 박물관에 가다

비오는 날.. 어딜 가겠어.. 공원?? 거리 구경?? ;; 으아~ 스케쥴 대폭 수정~

파리에서 루브르, 오르세 박물관 덕분에 박물관 공포증까지 걸린 나였지만 돈두 없구 갈데가 없는데 어떻해..

무료라는 말을 듣고 대영 박물관에 가기로 결심!~ ( 입장이 무료인건 맞지만 안내책자를 팔더라구..;; )

비 안맞고 다니는건 정말 좋았지만 박물관은 이제 지겨워..... 지겨워.....

조금 보다가 차라리 밖에서 비 맞으며 다니는게 좋을듯 싶어서 나왔어..^^;

아래는 대영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0- 얼마나 지겨웠는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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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속의 영국 거리

대영 박물관에서 출발해서 조그마한 우산 하나에 의지해서 비가 내리는 영국 거리를 걸어봤어..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를 기나 피카딜리 서커스 까지.....영화에서나 보던 영국 거리의 우울함이 눈에 보이더라^^

파리의 활기찬 거리 분위기 와는 달리 우울함.. 그 자체의 거리랄까.. 비때문에 그랬나?? ;;

신기한건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안쓰고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다닌다는 사실.. 후드티를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이구 말야..

후드티의 원조가 영국인가? *_* 말도 안되는 억측이지만.. 왠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래 사진은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비를 피해가며 간신히 찍은 한장.. 관광과 쇼핑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비오는 날엔 역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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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광고판.. 왼쪽에 살짝 보이는 삼성 로고는 참 반갑더군^^

비 속을 걸어다는다는건 정말 힘들더라.. 오후 4시쯤 호텔로 컴백~





한국 식당을 찾아가다

호텔로 돌아오니 남자애들이 한국 식당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자고 하더라구..

순간.. 아득히 느껴져 오는 한국 음식의 맛~ *_* 가자~ 가자~

안내책자에 있는 한국 식당 정보를 따라 찾아간 곳은 " 아리랑 " 이라는 런던 최초의 한국 식당..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김치와 콩나물이 나왔는데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먹더구만..-0-

잠시 먹는걸 멈추고 김치와 콩나물을 앞에 두고 찍은 기념사진도 있어.. " 유럽에서 처음 맛본 김치와 콩나물 " ;;

20일여만에 먹어보는 한국 음식의 맛이란~ T.T 감동 그 자체!~ 최고야!~ 최고!~ T.T

이 날 먹은 갈비탕은 내가 먹어본 갈비탕중 가장 맛있었다구..





비가 그치다

저녁 때가 되니 비가 그치더라.. 이때다!~ 타워 브리지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찬스!~

지하철 잡아타고 타워 브리지 역으로 달려갔어..^^





타워 브리지의 야경

비가 그치고 구름이 아직 걷히지 않은 순간의 타워 브리지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졌어..

영국 사진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타워 브리지의 야경을 직접 내 손으로 찍어보는 순간..

일주일에 서너 차례만 열린다는 모습도 봤다구^^ 아래 사진이 바로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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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리지 일몰 파노라마.. 여행 사진중 가장 맘에드는 파노라마. (클릭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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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리지에 불이 켜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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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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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쳐다본 타워 브리지.. 이래봐도 저래봐도 예쁘긴 마찬가지군^^

수많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대던 강가에서 타워 브리지를 바라보면서 쉬고 있다보니..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오페라 소리.. ( 공짜 관람 가능! )

이것이 바로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느껴보는 평화로움인가..*_*

아래는 타워 브리지 위에서 찍어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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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리지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

지금같이 비만 안왔으면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을텐데 라는 느낌이었을까?? ^^





/지현짱
타워브릿지 넘 멋쪄요!야경이 이렇게 머찔줄이야!(이거 퍼가도 되져??^^)
문 열리는것도 보시고 넘 좋았겠다. 저는 낮에만 잠깐 봤어요..-.-;

그리고..영국 날씨요.
전 사실 비오고 우중충한 영국 날씨를 기대(!) 했었거든요.
그동안 뙤약볕에 넘 시달리기도 했고..왠지 영국은 상상하던 대로
뿌연 안개가 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거리를 버버리를 입은 사람들이
거닐어 다니는 그런 광경이어야 한다고 믿었었죠.
BUT!! 그러나!!. 제가 간 날은 올해들어 세번째로 햇살이 화창한 날
이라고 하더군요...로마처럼(쫌 과장해서) 더웠답니다.(왕 실망이었죠^^;)
1년 365일중 평균 280일(77%)이 비가 온다는데 지지리 복도 없지
해가 쨍쨍하더란 말입니다.^^;
전형적인 영국의 날씨를 느끼고 오셨으니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세요.

피카디리 서커스의 삼성간판! 자랑스럽죠!
(여기서 밝히는데 사실은 저 삼성우먼 입니다. ^^;;)
런던 이야기 할때 빼놓지 않고 자랑(!) 하고 있지요.

전 여행하는 동안 한식당 여러군데 가봤죠..
현지음식 먹겠다고 비상식품 하나뚜 안가져갔는데
그래두 역쉬~ 한식 먹을때가 제일 좋았어요. ^^;
첫째날만 봤는데 나머지도 얼른 봐야겠네요.
2003-08-26
19:28:57


/^^
흐흐흐... 저녁때 피곤해서 잠시 쉰다고 호텔에 들어갔다가 그만 타워브릿지 야경도 못보았는데 여기서 보는군요!! 방가워라...
오오.. 굉장히 멋있는데요!! (좀 퍼갈께요..^^;;)
제가 영국을 떠난 후 3일 후에 도착하셨네요!! 제가 다닐때는 비 한점 없이 날씨가 넘 좋아서 좋은 기억밖에 없는데...
2003-08-26
20:39:54


//
지현짱 :: 사진은 퍼가셔도 되요^^
그리고 우중충한 영국 날씨를 기대하셨다니..-0- 제가 갔을 때 가셨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아주~ 매우~ 우중충했거든요..;; 화창한 날씨 속의 런던을 돌아보셨다니 정말 부러워요!~ ^^
저도 예전에 삼성에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삼성간판을 보면 두근거리곤 했답니다..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전 한식당은 런던에서만 가봐서 아주 새롭고 반가웠답니다.. 특히 김치를 먹을 때의 감동이란~ T.T

^^ :: 사진은 물론 퍼가셔도 되구요~ ^^님도 날씨 좋은 영국 생활을 보내셨군요.. 부러워요!~
2003-08-26
21:31:45
/피비
아리랑 다녀오셨군요. 저도 밤차타고 에딘버러 갔다온 날 눈 앞이 별이 보이고 어지럽길래 그 곳에 가서 갈비탕, 김치 먹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나저나 님 여행기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아 많이 섭섭해요.
2003-08-27
0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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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거기 갈비탕은 진짜 최고였어요~ T.T 김치도 맛있었구.....
2003-08-27
09: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