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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03 유럽 사진 배낭 여행

2003년 07월 07~28일 유럽 사진 & 배낭 여행기 07월 14일 베르너 오버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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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로 오르는 순간


알프스는 점심때부터 안개가 낀다는 얘기를 듣고서 융프라요흐는 일찍 올라가기로 했어..

첫차는 6 : 35 !~ 5시에 일어나서 타러 갔다구^^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더 많은걸 보고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

아침은 인터라켄 동역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들구 올라가면서 먹었고..

아래는 인터라켄 동역의 아침..대기중인 기차가 바로 BOB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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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룬넨 방향으로 올라가서 그린델발트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

아침을 맞이하는 라우터브룬넨은 썰렁하기만 했고.. ( 기대를 많이 한 동네인데;; 내리지도 못했지;; )

BOB → WAB → JB 순으로 등산열차를 갈아타면서 올라갔었어..

JB 기차 안에선 한국어로 방송을 해주더라구..-0-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저럴까..

근데 발음이....;; 북한 여자분을 고용해서 녹음했나?? 발음이 왜저래..;; 어색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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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기차를 타고 올라가다가 잠시 정차..Eigerwand 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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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차한 역에서 빙하를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우욱~ 추웁다;;

루체른에서 두꺼운 옷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얇은 긴팔티만 입고 올라갔는데..

우욱~ 춥다구~ 추워~ >.< 열차에서 내리는 순간 몰려오는 냉기~ ;;

온도는 2,3도 정도라더군..추워..추워..





융프라요흐!~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는 이 곳.....드디어 밟아보는 순간..

인간이 어찌 이런 곳에 전망대를 만들 수 있는 지..놀랍기도 했고..

눈 앞에 펼쳐진 깨끗한 설경을 보는 순간 일찍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부터 들더라^^

예상외로 전망대 내부보다 바깥이 따뜻해서 놀랐어..바람이 안불어서 그런가?? ^^

수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여기디가 어떤 사진을 올릴지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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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두번째..하이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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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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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네번째..전망대에서 아랫쪽을 보는 순간!~ 다리가 으슬으슬 떨린다는..;; 사진만으론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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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다섯번째..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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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여섯번째..나도 한번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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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일곱번째..저기가 바로 스핑크스 전망대!~ 어찌 저런데 전망대를 지을 수가 있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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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여덟번째..내 흔적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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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요흐 아홉번째

날씨가 안좋을까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깨끗한 장면을 보여줘서 고마워~ 융프라요흐~ ^^





선글라스는 귀찮아..;;

너무나도 강한 햇빛때문에 선글라스는 필수였는데 선글라스를 쓰구 사진을 찍다보면 이게 적정 노출이 된건지 감이 안오더라구..;;

안쓸 수는 없고 어쩌겠어..

사진 찍을땐 벗고 안찍을땐 쓰고..;; 불편해..





그대는 사발면의 진정한 맛을 아는가??

융프라요흐에 오르면 사발면을 꼭 먹어보라는 말을 귀따갑게 들어온 나..

사실 사발면을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계속 헤매다가 간신히 찾았어-0-;;

무료 티켓을 건내주고 받은 사발면!~ 그동안 느끼한 것만 먹다가 땀 뻘뻘 흘리게 만드는 사발면을 먹는 순간..

융프라요흐여~ 사랑한다오~ T.T 이렇게 맛있는 사발면을 주다니..

강추!~ 가 아닐 수 없는 그런 맛!~ 하나 더 사먹으려 했지만 7 CHF (6000원) 라는 말에 이 도둑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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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사발면!~





눈썰매를 타보자..

하이킹 코스 근처에서 스키랑 눈썰매를 탈 수 있는데 눈썰매는 공짜~

난 카메라 때문에 못탔지만 구경은 많이 했다오..T.T 구경만.....히잉..





뛰지 마시오..

융프라요흐가 3000m 보다 더 높은 고지대에 있어서 뛰는건 금물~

멋도 모르구 하이킹 코스를 속보로 걷다가 머리 띵해지고 헉헉~ 거리면서 한동안 죽는줄 알았다구..





얼음궁전 속으로..

6 : 35 첫차를 타고 올라오면 12시 전엔 내려가야한다고 하던데 아직 1시간정도 남아있기도 해서 얼음궁전을 구경하기로 했어..

좁고 길다란 얼음통로와 중간중간에 만들어진 얼음 조각상들..

예쁘다~ 라는 생각보단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드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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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단체 관광객들

사발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친숙한 느낌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몰려 오시더라구..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

" 얼음궁전을 관광하시고 20분 후에 이 자리로 모이세요~ "

친절한 설명은 참 좋았지만 저건 완전 타임어택 아닌가..*_*

가장 인상적인 단체 관광객들은 바로 일본 무슨무슨 고등학교에서 온 학생들..

빨간 옷을 단체로 맞춰입고 재잘재잘~ 시끌시끌~ 벅적벅적~ ;;

그 소란스러움에 대략..... 머리가 띵해지더구만..*_*





클라이네 샤이데크

산에서 내려오던 중간쯤 있는 클라이네 샤이데크..

중간 환승역이라서 그런지 기차 기다리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던 그 곳..

역 주위로 야생화가 만발해서 아름답기 그지 없었지만 사진을 못찍었어..T.T 너무 감상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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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기다리는 사람들, 하이킹하는 사람들로 바글대던 역 주변





그린델발트

이 곳 역시 환승역이었지만 50분이나 기다려야한다기에 출출했던 배를 채우러 돌아다녀봤어..

샌드위치 하나 물고 돌아보는 그린델발트..고급 휴양지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곳..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산 속에 파묻혀 있는 스위스 마을에 내가 와 있다는게..

꿈꾸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우리나라랑은 너무나도 틀려서 심한 이질적인 느낌까지 들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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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있는 집..이런 집에서 살아봤으면..-0-





엽서를 쓰다

융프라요흐에 다녀와서 드디어 엽서를 쓰기 시작했어..

그동안 정신없이 다닌다구 엽서를 못 쓰고 못 보내고 있다가 이 날에야 쓰기 시작한거지..

엽서 받은 친구들, 후배들이여.....이 날 오후에 엽서를 써서 붙인거라오..

호텔 방 창가에 홀로 앉아서 똥폼 잡고 쓴건데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기억안나는군..

대충.....배고푸다.....다음에 한국가면 밥사달라.....뭐가 먹고 싶다.....이런 내용이었나? -0-

총 13장!~ 우표값은 24 CHF (2만원) -0-;; 비싸라~ 체코에서 보낼껄..T.T





콜라 리필 시켜주세요~ T.T

저녁은 맥도날드에서 빅맥 세트를 시켜먹었는데 " 콜라를 리필 시켜줄까? " 하는 궁긍증이 생긴거야..

리필 개념을 종업원한테 이해시키는데 약간 애를 먹었지만 곧바로 " no " 라는 대답을 하더군..

에잉.....리필 좀 해주지..빅맥 다 먹고 프라이를 먹을 쯤엔 콜라가 떨어져서 물이랑 먹었다구..

우리나라 프라이보다 약간 더 짜서 음료수는 필수~ -0-;;





단합대회!~

남자애들 4명이랑 여자애들 2명이랑 밤에 단합대회를 했어..

단합대회라고 해봤자 한 방에 모여서 가져간 술이며 안주를 먹으면서 얘기하는 정도?? ^^

내가 가져간 소주 4팩, 안주거리들이 이 날 모두 동 났지만 즐거운 얘기들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구..

인터라켄에서 마시는 한 잔의 소주.....크흣~ >.<





제발 어두워져라..

유럽 여행 중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선 밤 10시가 되야 해가 지더라구..

한국에선 어둑어둑할 때 배가 슬슬 고파지던 나로선 도저히 적응 안되던 부분 중 하나..

10시쯤 보는 일몰은.....황당, 당황스럽다는..





내 팬티~ 내 양말~

호텔로 돌아와보니 어제 밤에 빨아서 창가에 널어놨던 팬티랑 양말이 안보이는거시야..

아앗!~ 두리번~ 두리번~ 양말 한쪽밖에 없어..T.T

그 당시 정황으로 추측컨데 바람에 창밖으로 날라가버린듯.....양말 한쪽만 남은건 또 뭐야..;;

내 팬티와 양말은 지금도 인터라켄 어딘가서 굴러다니고 있겠지..

팬티 2장이랑 양말 2켤레만 남겨진 그 때 이후로 부지런히 빨아입고 신고 다녔다는..;;

이래뵈도 그날 입은건 그날 빨아 널어놓고 다녔다고..으쓱으쓱..-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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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와 양말이 날라가버린 현장..바로 저 창가..

그동안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날..편안한 인터라켄 침대에서.....zzZZ





/사요나라
ㅇ와~ 얼음궁전이라.. 후훗.. ^^
여행기 보면.. 여행 정말 알차게 보낸듯..
@_@
2003-08-06
1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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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저렇게 다닐 수 있어..^^..
열정이라기 보단..... " 가만히 있음 돈 아깝지!~ " 라는 생각이라고 해야하나?? ;;
2003-08-06
12:49:35
/민정
쿄.... 얼음궁전+_+ 저도 갔었는데.... 거기서 곰 조각 디게 좋아해서 곰모양으로 웅크리고 찍은 사진 아직도 있어요 ㅋㅋ 다시 보니 반갑네요 ^^ 빙하 사진도... 제 카메라론 그 빙하 사진이 안찍히고 다만 하얗게 나오더라구요. ㅠㅠ

근데 육개장은! 정말 신기하네요+_+ 우리나라 육개장이 그 꼭대기에??
육개장 거기서 외국사람들한테도 인기 좋던가요? 신기하네..컥......
6000원은 정말 너무하네요 ㅠㅠ
진짜 맛있었을듯...^^
2003-08-06
15: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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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은 외국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다기 보단..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지..내가 먹는거 보구 어엇? 하더니 사먹는 사람들도 봤거든..
이번 여행기는 그리 맘에 들지 않네..^^;; 뭔가 빠진듯한 느낌인데..
2003-08-06
17:04:42
/서녕이
성준님 멋드러진 사진과 맛깔스런 글들 잘보고있습니다.
그냥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뿌듯하네여.
전 이년전에 다녀왔고 앞으로 다시 떠날 그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꺼같아여.
계속 열심히 올려주세요!!!
2003-08-07
1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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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젠가 떠날 날만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여행기 읽는 재미에 빠져들듯해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사진 봐주셔서 감사해요^^
2003-08-07
20:47:39
/지현짱
저두 7월 중순에 유럽여행 갔었답니다. 스위스는 님과 같은 코스로
루째른과 융프라흐를 올랐었죠..
그때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사진도 잘 찍으셨네요. 내용도 좋고...
오늘 살짝 맛배기만 봤습니다. 시간날때 또 들르고 싶네요. ^^
2003-08-08
1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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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코스로~ *_*
제가 느꼈던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겠군요..
여행 다녀와서 좋은 점은 느낌을 공유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
2003-08-08
18:25:53
/123
얼음!!!! 멋지다.... 그런데 사진 마니 찍었으면 공개좀 하지... 봉께 1600 장 정도찍은거 같은데 혹시 시디로도 만들었어여? 스토리지만 얘기했던거 같은데... 난 한 3000 장 찍을 에정인데 ㅡㅡ; 일본 10 일가따와서도1030장 찍었으니까 가능할듯 음우허허허허!! 그나저나 처음으로 뭐를 잡을까요? 코스부터? 책이나 한권 사야겠다 ... 책 추천 부탁함니다~!
2003-08-27
0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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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총 1739장 찍었습니다.. 마지막 영국에서 비때문에 많이 못찍는 바람에 저정도밖에 안찍혔구요.. 1739장이 총 3.39 GB나 되어서 씨디로 구워보니 6장이 나오더군요..-0-
사진은 많이많이 찍으세요~ 여행 다녀와선 남는게 사진이거든요..
책보다는 여행카페 같은데서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읽어보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가보신 분들의 여행기를 읽어보면서 가고픈 곳을 정한 후 거기에 맞게 코스를 짜시는게 좋을듯..
2003-08-27
00:32:06
/ho
지금 새벽 두시를 바라보고있네요. 푹빠져서 봤어요.^^ 너무 부럽네요. 전 졸업이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데.... 따뜻한 여행기 잘봤습니다. 한국여행객들은 아마도 서로 그러겠죠? "징하게들 온다"라고....후후
2003-09-05
01:44:16


/가인
융프라요흐의 그 빙하.....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스핑크스 전망대^^ 오래된 007 제임스 본드 같은 영화에 나오지 않았던가요?;;;; 얼음궁전이라니 세상은 넓고 신기한 것도 많네요.
2003-09-09
1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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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님 :: 푹 빠져서 보셨다니^^; 그리 잘쓴 여행기도 아닌데 그렇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가인님 :: 아마 융프라요흐 옆에 있는 쉴트호른이 나왔을겁니다.. 제 기억엔 말이죠^^
2003-09-10
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