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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아침
피곤이 채 가시지 않은 몸으로 간신히 일어나서 트럭에 자전거와 가방을 싣고 떠나는 순간..
하루만 더 있었으면 제주도 완주가 가능했겠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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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로..
민박집에서 제주시까지 얼마 걸렸는지 알아? 겨우 50분 -_-;; 우리가 죽기살기로 달렸던 코스를 거슬러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해.. 너무 빠르다구.. 민박집 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잠시 달린듯한데 벌써 제주시라니 !! 옆에 있던 성민이는.. 다음에 제주도 오면 꼭 카렌트해서 다니겠다고 다짐하더군..
아저씨께서는.. 다음에 다시 제주도를 찾게되면 한라산에 꼭 올라가보라고 하시던데.. " 당연히 그래야죠 ! " 그래도 이번에 완주못한 자전거 여행을 다시 해보고픈 마음도 있어.. 내년쯤 해볼까.. 이번 자전거 여행은..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여행이었지만 성민이가 옆에서 계속 투덜거린 덕분에.. 재미있게 했다구 ^^ 더구나 성민이의 물건 가격 흥정 스킬은 최고 수준이여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 성민이는 당분간 자전거라는걸 쳐다보기도 싫다고 하던데.. 훗.. 내년에 다시 자전거 여행 해볼래? ^^
타발로 하이킹
삼일만에 타발로 하이킹으로 돌아왔어.. 8시 조금 넘은 시각이라 주인 아저씨밖에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왔지뭐야.. 험한 자전거 여행 중에 한번도 고장이 안난 내 자전거.. 어느 물건이든지 정이 들어버리면 떠나보내기 힘들다는건.. 이번에도 맞는거 같아.. ( 성민이는 얼른 자전거를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었겠지만 :p )
해변가
성민이가 제주도에서 파는 술을 산다길래 이마트에 들렀는데 너무 이른 시각이라 개장을 안했더라구.. -0-;
어쩔 수 없이 해변가에 앉아서 시간 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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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아저씨
해변가에서 성민이는 드러우워 자고.. 난 바다를 쳐다보며 멍하니 있는데 낚시꾼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라구..
자리를 잡고 앉으시더니 곧바로 낚시대를 펼쳐서 지렁이를 한 마리 달고는 휘릭~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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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를 던진지 1분도 안돼서 곧바로 물고기가 물더라.. -_-;; 뭐냐 이 동네는..... 낚시하는 시간보다 찌에 지렁이 다는 시간이 더 오래걸렸다는 사실.. 큰 물고기만 어망에 담고 작은 물고기는 다시 바다로 놔주고.. 낚시하면 장시간 조용히 앉아서 물고기가 걸리길 기다리는 장면을 많이 상상하게 되는데..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지는건 그런 장면을 100배 속도로 빨리 감기한듯..
성민이 쇼핑~
이마트에 들러서 제주도에서만 파는 무슨무슨 술을 사고.. 공항에서는 면세주도 사고.. 뭐도 사고.. 짐보따리 잔뜩 든 성민.. 가족들 선물~ 누구 선물~ 누구 선물이라고 하던데.. 대단해요~ 난 가족 선물로 귤 샀다가 도중에 몽땅 다 까먹었거든.. 집에 와서 동생한테 귤 안사왔다고 얼마나 혼났는데~ ;;;;;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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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박집에서 3번이나 정성들여 빤 바지는 다행히도 땀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고.. 샤워하고.. 새로운 티셔츠를 입으니 상당히 깨끗해 보이더라.. 아~ 다행~ 집에 갈 때까지 평범할 정도로만 깨끗하면돼.. 뭔 말이래~
비행기 안에서는 아기들이 하도 울어대는 통에 제대로 잠도 못잤지만..
여승무원분들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넋을 잃고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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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관련해서 더 많은 에피소드와 뒷 얘기들이 있지만 전부다 올리고 싶지는 않아.. 즐거운 기억만 올리고 싶었고.. 진지한 얘기거리는 모두 빼서 내 머리 속에만.....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서 훗날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고.. 그때.. 이 여행을 되새겨볼때 좋은 기억만 생각나게끔 해주고 싶어..
여행이란..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것.. 새로운 경험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것..
그리고 소중한 추억과 사진들, 여행기를 남기는 것..
여행을 다녀와서 뭔가 큰 변화를 바라는건 아냐..
단지 빡빡한 일상생활 중에 잠시동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
그런 사실만으로도 만족해..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를 마친다..
Fin.
신철 어찌하다가 여기까지 훌러 들어왔네요.... 저도 9월에.... 자전거 하이킹 했었는데... 제주도 정말 좋은곳 이더라고요..... 글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2004-10-24 00:5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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