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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03 대만 여행

2003년 08월 14~17일 대만 여행기 그리고 사진






이번 여행기에 포함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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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정해져버린 대만 여행

여행 떠나기 이틀전. 어머니께서 대만에 계시는 아버지께 가신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 그때 떠오른 생각은
1. " 그동안 아버지 사시는데 한번도 못가봤으니 이번에 한번 가보자. "
2. " 어머니께서 5일 후에 오신다는데 5일이라..... 그동안 난 아마 굶어죽을꺼야. -0- "
안타깝게도 2번이었다. 곧바로 " 네~ ^^; "

비행기 표를 간신히 구하고 14~17일 3박 4일간의 대만 여행이 시작되었지~ ^^ 이번 여행은 너무나도 갑작스레 떠난터라 여행준비를 하나도 안하는 바람에 엉망진창~ 사진도 200여장 정도 밖에 안찍어서 그리 자랑할만할 것도 없고. ^^; 여행기도 4일간을 몽땅 뭉뚱그려서 하나로!~





어이어이~ 좋은 자리 좀 줘. 아니 주세요. T_T

이게 뭐야!~ 창 밖을 쳐다보면 반 이상을 날개가 차지하는 이런 자리. 엔진 소리때문에 잠도 못자는 그런 자리라고. 다음엔 티켓 체크인 하는 누나한테 잘 보여야할꺼같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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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고추장!~

기내식을 먹고 있는데 뒤에 앉으신 아저씨께서 스튜어디스한테 뭐라뭐라 그러시는거야.
" 아~ 고추장 좀 달라니께~ 고추장~ 고추장~ "
비행기가 China Airlines 인지라 스튜어디스는 대만인. -0- 알아들을 수 있겠어? ; 그때 아저씨께서 뭔가 알았다는 듯이
" 코리안 소스!~ 코리안 소스!~ "
스튜어디스가 낌새를 차린듯 뭔가를 건내주던데 그렇게 둘만의 Deal 이 이루어지더라고. 근데 고추장이 영어로 코리안 소스 맞나? -0-;; 지금도 헷갈려.





끔찍스레 덥다~ *_*

따뜻한(?) 서울을 떠나 타이페이에 도착하니 아니아니 이 날씨는!~; 로마에서 겪어봤던 무더위 그 자체의 날씨가 내 앞에 떡~하니 있더라고. 더 최악인 것은 습도까지 높아서 조금만 밖에 서있으면 땀이 줄줄 흘러내려. *_* 이 날씨가 며칠전보다 시원해진거라니..... 이런 XYZ같은 곳이 있나!~





칙칙한 첫 느낌

대만이라 하면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동네로 알고 있었는데 첫 느낌은 왠걸 칙칙했어. 구리구리한 날씨도 한 몫했지만 낡은 건물과 정리를 안한듯한 주변.





중국어.....*_*

4일동안 가장 답답했던건 역시나 중국어였어. 뭐라뭐라 솰라솰라 중얼중얼~ *_* 으으~ 머리가 띵해지더라. 더구나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얼마나 고생했다고. 맥도날드 가서
" Big Mac meal please~ "
그랬는데 못알아듣던데?? -0- 내 발음이 이상하다구?? ; 저 문장은 유럽에서 잘 통했단 말야!~ 고로 저 문장 발음은 이상없다고 봐; 영어로 된 간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고. 대신 한문을 많이 알면 어느정도는 찾아다닐 수 있어.  웃기게도 좌 → 우 방향으로 글을 쓰는게 아니라 쓰는 사람 마음대로 쓰는터라 간혹가다가 이해하기 힘든 글이 보일지도.; " 일제전안 " 이 뭐게?? 바로 " 안전제일 " 이야-0-;; 적응하기 힘든 동네.;





특이한 교통 체계

대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교통 체계야. 우리나라 같이 버스 전용차로가 있는데 그게 차로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일방통행 길이 많은데 버스만큼은 전용차로를 통해 양방향 통행을 하더라고. 우리 나라도 이렇게 했음 좋겠는데.....과연?? 난리가 나지 않을까?? ^^





오토바이 부대!~ *_*

대만에선 18세가 되면 무조건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그만큼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아.. 열악한 교통조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검소하게 산다고 해야하나?? -0-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를 몰고 할머니가 뒷쪽에서 할아버지를 꼬옥~ 껴앉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황당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더라구^^ 출퇴근 시간대만 되면 차도의 반 이상이 오토바이로 가득차는 풍경은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거 같아..





세븐 일레븐이 뭐 이렇게 많지??

타이페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 두 블럭당 한개 꼴로 보이는 세븐 일레븐!~ 순간적으로 " 세븐 일레븐이 대만에서 만든 브랜드였나?? " 하는 착각이 들더라니깐.. 24시간 편의점이 쫘악~ 깔려있어서 밤에 심심하지 않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도..;;





중정 기념 공원 & Summer Jazz

장제스 총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데 왠지 우리나라 여의도 공원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마침 토요일 밤에 이 장소에서 Summer Jazz 라는 콘서트를 하길래 다 보고 왔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었지만 알게 뭐야~ 편안한 분위기의 음익만 하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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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음악청 건물 아래에서 콘서트를 구경하던 아주머니들..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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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하던 대만 모 가수의 콘서트 장면..-0-;; 공짜라서 몰려온 사람들 좀 봐.. (다음에 알았는데 가수 이름은 손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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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을 이어붙인 대형 파노라마!~ (클릭해서 실제 사이즈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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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비슷한 파노라마지만 현장감은 이게 더 좋은듯해서 더 맘에 들어~^^ (클릭해서 실제 사이즈로 볼 것)





단체관광팀에 끼게 되다

아버지의 아는 분의 도움으로 화롄을 돌아보는 단체관광팀에 끼여서 가게 되었어. 대만 원주민 중 한 부족인 아미족의 주요 근거지라는 화롄 지방은 대리석의 산지래.. 가이드 설명도 재밌게 듣고 편하게 관광도 하고^^ 단체관광도 그럭저럭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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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 지방에서 본 아미족의 공연.. 단체관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런 공연.....
혼자였으면 절대로 돈내고는 안볼 그런 공연-0-;; 저건.....내 취향이 아니라구..;;





화롄.....타이루커 계곡에 가다

대리석 계곡!~ 깎아지른 절벽과 어질어질할 정도로 구불구불한 도로들.. 일차선만으로 이루어진 터널도 있어서 상행, 하행을 번갈아 보내야하는 곳도 있고.. 태풍이 올때마다 군데군데 무너져서 다시 공사한다는 바로 그곳.. 스위스에서 느꼈던 인간의 집념이 여기서도 느껴지더라구..대단해!~ 아래는 이 곳을 공사하면서 사망한 분들을 위한 위패가 있는 곳.. ( 그것보단 아래쪽에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어;; )

여기선 파노라마 사진만 많이 찍었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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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클릭해서 실제 사이즈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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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비용이 겨우 400元??

새벽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가이드 하느라 힘드셨던 가이드 아주머니의 하루 임금이 겨우 400元밖에 안된데.. 400元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만 6천원정도?? ;; 너무 싼 거같아......





오락가락하는 날씨

쨍한 날씨가 계속 되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금방금방 개이면서 다시 쨍한 날씨~ ;;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정말 싫어..





대만에 없는 것들

우선!~ 오락실이 없는 거 같아..>.< 오락 좀 해보려고 사방팔방을 돌아다녔지만 못찾겠더라구.. 그리고 예식장!~ 우리나라에선 흔히 보이던게 없으니 이상하게 느껴졌을 수 밖에..;; 가이드 아주머니께 물어보니깐 대만에선 큰 음식점에 음식 차려놓고 간단히 예식을 진행한다고 하더라구.. 술집도 없는거 같아..;; 술집도 없이 무슨 재미로 살지? -0-





망고~ 망고~

우리나라에서 하나당 엄청 비싸게 (몇만원??) 판다는 망고~ 를 대만에서 많이도 먹었어~
배터질 때까지!~ 안쑤셔 넣어질 때까지!~ ;; 너무 싸더라..T.T





세계 제일의 외화 보유국 대만??

대만 사람들은 아무리 부자라도 겉으로 티를 안낸다고 하더라.. 백만장자라도 구멍난 티셔츠와 신발을 신고 털레털레 다닌다는 소리가 있다고 하더라구.. 세계 제일의 외화 보유국이라는 간판과..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에 비해 부족한 것같다는 느낌 사이에서..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일까..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 여행 내내 생각해봤지만 끝내는 미스테리~ ^^; )





집으로 가는 길

겨우 3박 4일의 일정이었지만 왜 이렇게 힘든지 온 몸이 나른나른~
얼른 집으로 가서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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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갈 땐 엔진 옆 자리-0-;; 소음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이런데서 어떻게 자라구!~





에필로그.....

아버지 집에서 있었던 일들은 차마 못쓰겠고..^^;; 그저 즐겁게 뒹굴뒹굴 거리다가 왔다는 정도..;; 준비를 안하고 여행을 떠나는 짓은 앞으론 절대로 안하리라 다짐도 해보고.. 왠지 많은 부분이 빠진 여행기 같아..왜 그런 느낌이 드는거지..





다른 이들의 대만 여행기

* inomoo.com -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한마당
기종이 F717인가요? 파노라마 어떻게 하나요? 좀 가르쳐주세요..
2003-08-18
08:22:48


/사요나라
올 여름에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네요~
^^
그러고보니.. 수강신청 잘 하셨길.. 후후
2003-08-18
13:47:00


/땅별이
사진도 참 찍으시네요... 사진 아티스트해도 되겠어요...
2003-08-18
20:25:09


/지현짱
우왕~ 대만 다녀오셨어요? 왠지 홍콩하고 비슷할것 같은 느낌!(아닌가??)
저두 유럽 여행중 디카사진 많이 찍었는데 님의 사진을 보니 넘 초라해 보이네요.^^;;;(촌스럽구...) 사진강의도 좀 올려주시와요~~ ^^
즐겨찾고 자주 찾을께요. 죤하루~~
2003-08-18
23:30:42


//
한마당 :: 네!~ 717 이구요~ 파노라마는 노출을 고정시켜주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전 주로 M모드에서 찍는답니다..그리고 포토 스티치 라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한장으로 만들지요..
사요나라 :: 넌 수강신청 잘했어?? 난 전공 2개 못넣어서 개강하고 어찌 해볼까 생각중이야..T.T 너라도 잘 했길..
땅별이 :: 사진을 잘 찍는다뇨.....아직 멀었어요^^
지현짱 ::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대만은 홍콩하고는 무척이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당..분위기가 틀리죠..그리고 제가 사진 찍기 시작한지 일년 조금 넘어가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 강의까지는 할 수 없을듯해요^^;; 자주 찾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해요~ 얼른 유럽 여행기 끝내야겠죠?? ^^;;
2003-08-19
00:49:46
/사요나라
현재 전공3개 넣어놓긴 했는데..
영.. 찜찜 한 것이..
아무래도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죽치고 앉아서
자리 비는 전공 기다려야 할듯.. ^^;;
그냥 소공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며.. ㅎㅎ
2003-08-19
18:08:42


//
사요나라 :: 소공이 들어갔다니~ *_* 부럽네~ 난 아직 못넣었다구..교수님 찾아가서 넣어주세요오~ 를 외쳐야하나..
2003-08-19
18:15:57
/수경이
파노라마 (ㅡㅡ)=b 진짜 멋져요~(^0^) 이런사진 첨이야~~
2003-08-22
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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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 시원시원하죠?? ^^
2003-08-22
08:33:35
/현주
원래 싼티켓은 엔진옆에 앉는거야.. ㅋㅋㅋ 자리도 없는데 말야~
2003-08-22
1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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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자리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이었어~ *_*
2003-08-22
11:59:33
/민이~!
우와~~~~~~ 정말 부럽네요.. 전 사진을 그냥 단순하게밖에 못 찍는데.. 참.. 대만가서 비용은 얼마나 드셨어요?? 저두 내년에 갈꺼거든요..
꼭 알려주세요
2003-08-22
14:16:00


//
아.. 그게.. 아버지 집에서 먹고자고 한터라 돈은 그리 많이 들지 않았답니다..
비행기 표도 할인 티켓이라.. ;;
2003-08-22
22:18:35